학보교수칼럼 식음료산업전공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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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들은 꿈꾼다. 좋은 풍경의 카페에 앉아서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편안하게 책을 읽고 노트북을 두드리는 모습을... 그들은 가끔이 아니라 일상이 늘 그렇게 여유롭기를 갈망하며 그들의 꿈 또한 “카페”라는 단어에 연결시켜 생각 없이 중얼거리곤 한다. 아...카페하나 차리고 싶다고...
이런 지치고 피곤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TV프로그램에서 놓치지 않고 음식과 여행을 주제로 한 그야말로 힐링 프로그램을 작정하고 쏟아내고 있으며 시청률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시세끼, 효리네 민박, 윤식당 등 여기서 우리는 얼마 전에 시즌2 방송을 마친 윤식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윤식당 시즌1은 인도네시아의 그림 같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룸복섬 길리의 여유로움을 시즌2는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아름답고 정겨운 바닷가 마을 가라치코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우리는 브라운관을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며 잠시나마 간접적인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윤식당은 여기까지가 끝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현지인과 외국인의 힐링 아이템을 한식으로 승화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우리가 늘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불고기를 메인으로 라이스, 누들과 베리에이션(variation)하고 심지어 튀김 만두에 라면, 치킨, 파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했다.
시즌2에서는 더 나아가 비빔밥을 주 메뉴로 증가 추세인 채식주의자들을 고려해 불고기 대신 유부를 넣은 비빔밥도 선보였으며 서구인의 식습관에 맞춰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이르는 코스 메뉴를 김치전과 호떡 아이스크림으로 매칭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잡채, 닭강정, 갈비, 김치볶음밥 등 순수 한국식 메뉴를 별다른 퓨전화 된 가공 없이 한국 레시피 그대로 현지인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촬영에 앞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출연자들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였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 이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충분한 호감을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하며 주변 음식점에서 종업원들이 단체로 회식을 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음식 블로거의 찬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우연한 일치일까? 아님 이방인들이 동양인들 특히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잠깐의 호기심일까? 아닐 것 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외국인들은 동양인의 식문화와 음식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단연 일본과 중국이었다.
이와 같은 효과는 2009년부터 시작 된 국가적 차원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와의 연관성도 있을 것이고 해외 동포들의 지속적인 한식 사업화와 세계적 웰빙 트랜드에 맞춘 시대적 흐름, 서구인들의 니즈(needs)도 분명히 반영 되었을 것이다.
한식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한식당은 2009년 86개국 9천 253곳에서 2017년 90개국 3만3천499곳으로 262%의 성장률을 보였다. 나라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순이다. 일찌감치 한류의 여파로 한식이 자리 잡은 몇몇 국가들은 고급화가 진행 중에 있으며 한식의 손길이 닿지 않던 아프리카와 유럽의 작은 나라에서도 한식당을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양적 성장을 동반한 질적 성장과 한식을 활용한 양질의 컨텐츠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프랑스의 르꼬르동 블루, 미국의 CIA, 일본의 츠지 이른바 세계 3대 요리학교라고 불리는 자국의 요리를 앞세운 요리학교가 왜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외국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한식 컨텐츠는 무엇일까? 바로 윤식당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국 정통 음식을 기반으로 외국인들이 익숙한 식습관 그리고 그들의 식문화와의 융합, 그것이 해답일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각 국가들의 주류, 음료들과의 마리아주(mariage), 즉 매칭을 통한 방법도 해답 중에 하나일 것이다.
프랑스산 와인, 독일산 맥주, 일본산 사케, 영국산 위스키 그리고 한식과의 조합, 생각만으로도 현지인들의 충분한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조리법, 요즘을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기에 한식만한 아이템도 없을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교육 컨텐츠의 부재,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진일보한 대응이 시급해 보이는 시점, 양질의 컨텐츠로 세계인들이 한식을 연호하며
대경의 문을 두드리는 그날을 생각해 본다. 한류 해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직장인들은 꿈꾼다. 좋은 풍경의 카페에 앉아서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편안하게 책을 읽고 노트북을 두드리는 모습을... 그들은 가끔이 아니라 일상이 늘 그렇게 여유롭기를 갈망하며 그들의 꿈 또한 “카페”라는 단어에 연결시켜 생각 없이 중얼거리곤 한다. 아...카페하나 차리고 싶다고...
이런 지치고 피곤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TV프로그램에서 놓치지 않고 음식과 여행을 주제로 한 그야말로 힐링 프로그램을 작정하고 쏟아내고 있으며 시청률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시세끼, 효리네 민박, 윤식당 등 여기서 우리는 얼마 전에 시즌2 방송을 마친 윤식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윤식당 시즌1은 인도네시아의 그림 같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룸복섬 길리의 여유로움을 시즌2는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아름답고 정겨운 바닷가 마을 가라치코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우리는 브라운관을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며 잠시나마 간접적인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윤식당은 여기까지가 끝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현지인과 외국인의 힐링 아이템을 한식으로 승화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우리가 늘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불고기를 메인으로 라이스, 누들과 베리에이션(variation)하고 심지어 튀김 만두에 라면, 치킨, 파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했다.
시즌2에서는 더 나아가 비빔밥을 주 메뉴로 증가 추세인 채식주의자들을 고려해 불고기 대신 유부를 넣은 비빔밥도 선보였으며 서구인의 식습관에 맞춰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이르는 코스 메뉴를 김치전과 호떡 아이스크림으로 매칭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잡채, 닭강정, 갈비, 김치볶음밥 등 순수 한국식 메뉴를 별다른 퓨전화 된 가공 없이 한국 레시피 그대로 현지인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촬영에 앞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출연자들은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였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 이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충분한 호감을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하며 주변 음식점에서 종업원들이 단체로 회식을 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음식 블로거의 찬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우연한 일치일까? 아님 이방인들이 동양인들 특히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잠깐의 호기심일까? 아닐 것 이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외국인들은 동양인의 식문화와 음식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단연 일본과 중국이었다.
이와 같은 효과는 2009년부터 시작 된 국가적 차원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와의 연관성도 있을 것이고 해외 동포들의 지속적인 한식 사업화와 세계적 웰빙 트랜드에 맞춘 시대적 흐름, 서구인들의 니즈(needs)도 분명히 반영 되었을 것이다.
한식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한식당은 2009년 86개국 9천 253곳에서 2017년 90개국 3만3천499곳으로 262%의 성장률을 보였다. 나라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순이다. 일찌감치 한류의 여파로 한식이 자리 잡은 몇몇 국가들은 고급화가 진행 중에 있으며 한식의 손길이 닿지 않던 아프리카와 유럽의 작은 나라에서도 한식당을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양적 성장을 동반한 질적 성장과 한식을 활용한 양질의 컨텐츠에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프랑스의 르꼬르동 블루, 미국의 CIA, 일본의 츠지 이른바 세계 3대 요리학교라고 불리는 자국의 요리를 앞세운 요리학교가 왜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외국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한식 컨텐츠는 무엇일까? 바로 윤식당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국 정통 음식을 기반으로 외국인들이 익숙한 식습관 그리고 그들의 식문화와의 융합, 그것이 해답일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각 국가들의 주류, 음료들과의 마리아주(mariage), 즉 매칭을 통한 방법도 해답 중에 하나일 것이다.
프랑스산 와인, 독일산 맥주, 일본산 사케, 영국산 위스키 그리고 한식과의 조합, 생각만으로도 현지인들의 충분한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조리법, 요즘을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기에 한식만한 아이템도 없을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교육 컨텐츠의 부재, 한식 세계화에 발맞춰 진일보한 대응이 시급해 보이는 시점, 양질의 컨텐츠로 세계인들이 한식을 연호하며
대경의 문을 두드리는 그날을 생각해 본다. 한류 해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